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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현장에서 관찰한 것 · 9편
강의를 듣고 가신 분이 실무에서 막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뭘 안 가르쳤는지 알게 됐다.
수십 번의 실습 강의에서 도구를 바꿔가며 써봤다. 남은 것과 뺀 것의 기준은 성능이 아니라 "20명이 동시에 써도 끝까지 가는가"였다.
콘텐츠가 아무리 좋아도 오전을 설치에 쓰면 그날은 절반이 날아간다. 설치를 가르치지 않고 통과하는 방법.
설명문에서 이름을 지운 것으로 검수를 끝냈다가, 이미지 안에 남아 있던 것을 뒤늦게 발견했다. 내 절차가 부족했다.
강의에서 말하는 자동화를 내 매장에서 먼저 돌려본다. 가장 효과가 컸던 건 매출 분석이 아니라 반복 문의 처리였다.
수십 개의 후기를 모아 읽었다. 만족한 사람들이 쓰는 표현은 놀랄 만큼 비슷했고, 그게 강의 이름이 됐다.
마지막 줄에 한 단어만 떨어지는 것. 눈으로 보면 놓치고, 발표 화면에서야 보인다.
3일 12시간 실습 특강이 끝난 직후 받은 익명 설문. 만족도 4.8점에도 불구하고 절반 이상이 같은 한 가지를 아쉬워했다.
동료 개발자와의 스터디에서 배운 컨텍스트 관리법. 세션을 버리지 않고 되돌리거나 갈라 타거나 압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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